메타 떠나는 'AI 석학' 얀 르쿤 "LLM에는 미래 없다"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5.11.22 06:00
[편집자주] 챗GPT로 촉발된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단숨에 AI를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대들보로 만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을 초월하는 수준의 일반인공지능(AGI)으로 이어지는 '고지'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도 무성합니다. 벌써부터 AI로 인해 해고와 고용 감소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자본지출을 지적하면서 '버블'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답을 알 수 없을 때는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얀 르쿤 같은 '이단아'의 존재는 고맙습니다. 모두가 LLM의 가능성에 열광할 때 일찌기 LLM의 한계를 지적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공저했고 PADO에서 2년 전 번역·소개한 'AI와 언어의 한계'는 얀 르쿤이 왜 LLM이 진정한 인공지능에 못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지를 잘 알 수 있는, AI와 LLM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필독해야 하는 글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에서 AI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르쿤이 메타를 떠나는 것(지난 20일 공식적으로 메타를 떠나 스타트업을 차린다고 발표했습니다)은 빅테크가 마침내 막대한 AI 투자 대비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AI 버블이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인지, 아니면 아직까지 더 성장의 여지가 있는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산업 내 버블과는 무관하게 AI의 미래는 르쿤 같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연구자들이 만들 것입니다. 최근 SAIT(구 삼성종합기술원)의 캐나다 연구자가 기존 LLM보다 훨씬 효율적인 초소형추론모델(TRM)을 발표한 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한국 정부와 기업도 이런 AI 기초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최고 AI 과학자가 2023년 6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 센터에서 열린 혁신 및 스타트업 전문 컨퍼런스 비바 테크놀로지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얀 르쿤은 자신이 대학원생이던 1980년대에 머신러닝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 지도교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에는 그 주제를 연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훗날 회상했다.

최근 그는 메타에서 이단아가 되었다. 인공지능의 대부 중 한 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미래에 대한 그의 견해와 회사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면서 그는 점점 더 소외되었다. 11월 11일, 그가 소위 '월드 모델'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을 추구하기 위해 곧 메타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르쿤은 이 기술이 메타의 현재 언어 모델보다 AI의 상태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초지능'이라 부르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를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능가하는 것으로 개발하는 임무를 맡은 최고 연구자 군단을 고용했다.

르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방향을 택했다. 그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누구에게나 대형언어모델(LLM)이 진정으로 인간을 능가하는 사고를 하는 컴퓨터를 추구하는 데 있어 막다른 길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해왔다.

그는 현재 최첨단 LLM 모델들을 고양이의 마음에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고양이가 LLM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그는 메타의 AI 부서인 FAIR의 관리직에서 물러나 장기 연구를 수행하는 개인 연구자 역할을 맡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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