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구상을 제시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유엔 총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구역 엑스포센터에서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고 언론 보도로 공개된 내용에 관해서만 얘기하면 국가의 영토적 주권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구상안을 두고 사실상 국제사회의 우려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N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계획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고 이 계획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통제하지 않고 있는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를 양보하고 철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평화계획에는 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되는 등 러시아의 요구가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