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사태' 한국인 근로자 약 50명 미국 재입국" -ABC

김하늬 기자
2025.11.22 11:37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됐다가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중 약 50명이 미국에 재입국해 작업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21일(현지시간) ABC방송은 공장 관계자 김모씨와의 인터뷰로 "현재 구금됐던 엔지니어 약 50명이 미국에 다시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9월 구금 사태 당시 억류됐던 한국인 317명 중 100명 안팎의 사업용 B-1(단기 상용) 비자가 복원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ABC에 "우리는 매우 특별한 기술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에 단기 입국해 미국 노동자들을 교육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9월 구금 사태 당시 붙잡혀갔던 한국인 근로자 200여명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인종차별,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 체포 등을 따지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ICE는 지난 9월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LG에너지솔루션 46명·협력업체 204명·현대엔지니어링 협력업체 67명)을 포함해 475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이들은 7일간 구금됐다가 11일 석방됐다. 317명 중 316명은 석방 직후 귀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흘 전 "그들(한국인)은 배터리 공장에 10억 달러를 들여왔는데 (ICE가) 그들을 나가라고 했고, 나는 '멍청한 짓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우린 문제를 해결했고, 이제 그들은 우리(미국인) 직원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용) H-1B 비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산업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정말 똑똑하고 애국적이지만 이 문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상용 비자 발급권한이 있는 미 국무부는 "개별 비자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 노동자 훈련을 위한 특수 기술자의 미국 단기 입국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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