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3일 대기발령됐다. 임명 4개월여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 청장 직무대리는 2024년 불법 비상계엄 당시 강원특별자치도 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내부 직원이 '계엄은 위헌이다'라는 글을 올리자, 해당 직원에게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게시글 삭제를 지시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청장 직무대리는 이같은 사유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징계 대상에 오르고 조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지난 12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공직자와 군인 등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TF는 경찰청에는 22명 중 16명(모두 총경 이상)에 대해 중징계, 6명(총경 이상 3명·경정 3명)에 경징계 요구를 했다. 나머지 6명에 대해 주의·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엄 청장 직무대리는 제주 출신의 간부후보 45기로 1997년 경찰에 입직했다. 지난해 9월 경찰 치안정감 인사 때 강원경찰청장에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