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우크라 종전안 수정안 아직 못 받아"

윤세미 기자
2025.11.24 22:2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러시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으로 수정된 종전안에 대해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쏟아져 나온 언론 보도를 주시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내용은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네바 논의 후 우리가 이전에 본 내용에 일부 수정이 있었다는 성명을 접했다"며 "기다리고 있다. 대화를 계속할 것 같다"고 했다. 한 기자로부터 "러시아와 미국이 이번 주에 만나기로 되어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예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주말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종전안을 논의한 뒤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에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종전의 평화안에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도 일부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원안엔 우크라이나가 서방 안전보장을 대가로 동부 돈바스 포기, 정규군 병력 감축,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불가 등에 동의하는 방안 등을 명시해 '러시아 소망 리스트'라는 지적이 제기되던 터다.

이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우크라이나 영토 협상을 현재 전선에서 시작하고 우크라이나 정규군 병력을 60만에서 80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미국에 역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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