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란 종전 기대감 지속[뉴욕마감]

다우지수 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란 종전 기대감 지속[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23 05:53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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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진전 기대감과 견조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04포인트(0.58%) 상승한 5만579.7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75포인트(0.37%) 오른 7473.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87포인트(0.19%) 오른 2만6343.97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최근 8주 중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시장을 흔들었지만 주 후반 들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고 유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역시 양측 간 이견이 여전히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공조 중인 카타르 협상팀이 이날 이란 테헤란에 도착해 종전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양국이 최소한 전면 확전은 피하려 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제임스 세인트 오빈 오션파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까지 증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었던 이란전쟁에서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기업 실적 시즌이 매우 좋았고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경제지표도 견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 내내 시장을 압박했던 미 국채금리가 진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8%에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이번 주 초 기록했던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이날 취임하면서 향후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긴장감은 변수로 꼽힌다. 워시 의장은 취임식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개혁 지향적인 연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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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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