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여섯 자녀를 굶기고 잔혹하게 폭행한 30대 미국인 부부가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0일 미국 폭스뉴스, WKB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이시 카노(38)와 메리 카노(35)는 아동 방임 및 반복적인 신체 학대 6건과 13세 미만 아동에게 성행위를 보거나 듣게 한 혐의 1건으로 기소됐다.
카노 부부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4년간 미국 위스콘신주 남서부 크로퍼드 카운티의 자택에서 자녀 6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당시 피해 아동 6명의 나이는 1세에서 9세 사이였다.
아이들은 부모가 체벌을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아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 곰팡이와 벌레, 풀, 개 사료 등을 먹으며 버텨야 했다. 일부 아이는 사흘 동안 기저귀를 갈지 못하는 벌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사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멍이 들거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날 때까지 벨트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생후 3개월 된 영아에게도 폭행이 가해졌다는 진술도 나왔다.
카노 부부가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2022년에도 12세 아동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케이시는 해당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이 중 1년을 제외한 나머지 형은 집행유예 됐으며 5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메리도 같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90일을 제외한 나머지 형은 집행이 유예됐다.
카노 부부에 대한 새로운 조사는 지난해 12월에 시작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말 체포됐다. 이들은 각각 2000달러(한화 약 300만원), 1000달러(약 15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