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AI(인공지능) 합성 이미지를 공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예수와 머리를 맞대고 안겨있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이미지를 업로드한 X(엑스, 옛 트위터) 사용자 게시물을 공유했다.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빛이 비추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수와 머리를 맞대고 안겨 있는 이미지가 담겼다. X 사용자는 "신이 어쩌면 '트럼프 카드'를 꺼낸 게 아닐까 싶다"고 썼다.
이 게시물을 공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광신도들은 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꽤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엔 전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레오 14세 교황을 비판한 뒤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논란을 샀다. 흰옷에 빨간 망토를 걸친 차림으로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손을 얹은 모습이 담겼다. 양손에서는 빛이 새어나왔다.
이를 두고 신성모독 논란이 이어지자 게시물을 결국 삭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 역할을 하는 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 공격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란 점을 가리켜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도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전쟁에 비판적인 입장을 낸 교황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이에 친트럼프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까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에게 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용기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