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한국판 코첼라' 연다…K엔터 빅4, 합작사 설립 추진

민관 손잡고 '한국판 코첼라' 연다…K엔터 빅4, 합작사 설립 추진

김건우 기자
2026.04.16 16:03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컬처 체험존에서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10.0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컬처 체험존에서 K팝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255,000원 ▼7,500 -2.86%), 에스엠(93,000원 ▼1,700 -1.8%)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62,300원 ▼900 -1.42%)),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400원 ▼1,500 -2.68%)가 '한국판 코첼라' 페스티벌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주도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발인 코첼라에 버금가는 이벤트를 개최해 국내 엔터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터 4사는 합작법인 '패노미논(Fanomenon)' 설립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진영 위원장이 공언해온 '패노미논' 구상을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위원회 출범식에서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이름의 메가 이벤트를 개최해 K컬처가 글로벌 팬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패노미논은 2027년 12월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28년 5월부터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할 예정이다.

정부와 엔터 빅4가 코첼라 모델에 집중하는 것은 압도적인 경제 효과 때문이다. 1999년 시작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현재 연간 경제 효과가 7억달러(약 1조317억원)에 육박한다. 개최지인 인디오시에 직접 유입되는 수익만 매년 1억달러(약 1473억원)를 상회하며, 행사 기간 중 창출되는 계절성 일자리도 1만여개에 이른다. 정부와 엔턱 빅4는 패노미논 이벤트를 통해 이 같은 페스티발 경제 효과를 끌어내고 K컬처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민간 실행 파트너로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보조를 맞추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장철혁 SM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양민석 YG 대표, 정욱 JYP 대표가 대중음악 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빅4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중음악 분과와 4개사가 패노미논 이벤트 추진을 위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는 초기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운영 방식 등은 확정된 바 없으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시장 상황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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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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