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 아이스크림 광고 어땠길래…'선정성 논란'에 결국 삭제

"역겹다" 아이스크림 광고 어땠길래…'선정성 논란'에 결국 삭제

박다영 기자
2026.04.16 16:09
네덜란드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이 중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여성의 발로 비유하는 광고를 했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네덜란드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이 중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여성의 발로 비유하는 광고를 했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네덜란드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이 중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여성의 발로 비유하는 광고를 했다가 비판받고 삭제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매그넘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신제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이 조합된 아이스크림 옆에 연두색에 앞코 부분이 갈색인 발레슈즈를 신은 여자 무용수의 두 발 이미지가 함께 놓였다. 아이스크림이 여자 무용수의 발처럼 보인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해당 광고에서 매그넘은 아이스크림 색상 대비가 발레슈즈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기분 좋은 걸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성적 대상화를 시도했다", "억지스러운 비유다", "발과 음식을 연결하는 광고가 역겹다", "광고 제작자가 발 페티시가 있는 것 같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 광고 문구에 사용된 '기분 좋은'이라는 단어가 성적 쾌감을 표현할 때 쓰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매그넘이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광고에는 침실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매그넘이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광고에는 침실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온라인에서는 매그넘이 지난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광고도 재조명됐다.

해당 광고에는 침실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남자는 평범한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지만 여성은 노출이 있는 실크 슬립 원피스를 입고 있다.

광고 카피에는 "즐거움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아늑한 소파로 뛰어들자"라고 적혔다.

이 광고가 게재된 후 현지 누리꾼들은 "콘돔 광고인 줄 알았다",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화 하는 남성의 시각이 드러난다", "여성을 광고 프로듀서로 고용하면 안 되냐"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매그넘은 관련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SCMP는 매그넘 고객센터가 "향후 콘텐츠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으로 사과하거나 비판에 대해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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