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는 PX(파라자일렌) 생산에 필요한 중질 나프타 11만톤을 추가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원료는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게 된다.
앞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13일 고객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PX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었다.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개별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고객사에 제품을 제때 공급하기 어려울 때 적용하는 조치다. 회사 측은 "2월 말부터 중동에서 계속되는 무력 충돌과 적대 행위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물류 활동이 심각하게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화토탈에너지스는 5월 한 달동안 PX 생산을 줄인 뒤 6월부터 회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확보한 원료로 5월 중순부터 PX 생산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6월부터는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5월 가동률 조정은 일부 계약된 원료가 현지 기상 악화에 따른 선적 지연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추가 확보한 원료로 5월 가동률 감소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계약 원료를 차질없이 도입해 5월말부터는 현재 수준의 공급이 조기에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로 구매한 원료는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질 나프타를 분해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 방향족공장은 PX와 함께 NCC 공장의 원료인 경질 나프타도 생산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의료보건용, 농업용, 산업용 소재와 국민생활 필수 제품의 국내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