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페이스X 로켓으로 우주데이터센터 짓나…협력 논의중

윤세미 기자
2026.05.13 17:27
(서울=뉴스1) = 차세대 중형위성 2호(차중 2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가 3일 오후 4시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5.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글과 스페이스X가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 관련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테크들은 막대한 토지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지상 데이터 센터의 한계를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가 극복할 수 있을 걸로 보고 관심을 기울여왔다.

구글은 스페이스X와 로켓 발사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협상이 성사되면 양사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과 발사 체계를 활용해 지구 저궤도(orbit)에 군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게 된다. 구글은 다른 로켓 발사 업체들과도 잠재적인 거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우주 저궤도 데이터 센터는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지상 데이터 센터가 직면한 전력 제약, 환경 문제 등에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이것이 스페이스X의 차세대 개척 분야라고 언급하는 등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 기술은 올여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해 '프로젝트 선캐처'라는 계획의 하나로 2027년까지 위성 시제품을 발사하겠다는 자체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은 플래닛랩스라는 기업과 협력해 이 위성들을 제작 중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해 11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소형 장비들을 위성에 탑재해 테스트한 후, 거기서부터 규모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10년쯤 후에는 이러한 방식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이며 지금도 지분 6.1%를 보유중이다. 돈 해리슨 구글 글로벌파트너십 부문 사장은 스페이스X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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