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5,020원 ▼30 -0.59%)이 호텔 사업 관련 자산을 계열사에 넘긴다. 고유가 여파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종속회사인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호텔 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 권리 일체를 마포애경타운에 양도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마포애경타운은 애경그룹 계열사로 제주항공도 애경그룹에 속해있다. 양도가액은 540억원, 양도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는 제주항공이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해 2016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제주항공은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 브랜드를 도입해 현재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를 운영하고 있다.
LCC(저비용항공사) 업계는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통상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30% 안팎을 차지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국제선 감편 규모는 왕복 기준 900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 고육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