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망자 1719명…실종 5만명, 골든타임 지나도 수색 계속

백소희 기자
2026.06.30 06:18
(라과이라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라과이라에서 연쇄 강진 이후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라과이라 AFP=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1719명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719명, 부상자 수는 50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사망자 수 1450명보다 269명 늘어났다. 인근 야전 병원 및 응급 치료소에서 치료 및 보호를 받은 사상자는 2만 2619명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당국에 따르면 1만 5866명이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었다. 당국은 이재민들을 위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 주에 15개의 대형 대피소를, 카라카스 수도권 지역에 50개의 대피소를 설치했다.

45개국에서 파견한 외국인 구조대원 3319명, 구조견 140마리, 지원차량 49대가 현장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적 지원 물자는 70만톤 이상 규모다. 라과이라 지역에서 식량 7톤이 7만 5238가구에게 전해졌다.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120시간 이상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5만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희생자, 생존자, 구조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이 실종자를 찾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왓츠앱에 의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지진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및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잔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은 "구조대원들이 여전히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있다"며 "응급 치료와 임시 거처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6시경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이 몇 분 간격으로 강타했다. 연쇄 강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609건의 여진이 기록됐다. 이날 오전에도 규모 4.6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구조물 붕괴나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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