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망자 1500명 육박...야권 지도자 귀국에 트럼프 '난색'

베네수엘라 사망자 1500명 육박...야권 지도자 귀국에 트럼프 '난색'

조한송 기자
2026.06.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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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임시정부와의 충돌 등 '마차도' 귀국 추진에 우려

(카라바예다 AFP=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 카라바예다에서 두 차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28일(현지시간) 자원 봉사자들이 수색하고 있다. 2026.6.2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라바예다 AFP=뉴스1) 김경민 기자
(카라바예다 AFP=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 카라바예다에서 두 차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28일(현지시간) 자원 봉사자들이 수색하고 있다. 2026.6.2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라바예다 AFP=뉴스1) 김경민 기자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일(현지시간) 1500명에 육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명 늘어나 총 145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3150명이 부상을 입었고 1만27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총 774채의 건물이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약 2600여명의 해외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동안 잔해 속에서 생존자와 시신을 직접 수습해야했다.이들은 중장비 부족과 제한적인 정부의 지원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 사이 수백 차례의 여진이 피해를 키우며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했다.

정부는 미확인 또는 고립된 인원을 수백 명 수준으로 발표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야권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등록된 행방불명자 명단은 전날 5만5000명에서 약간 감소한 5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2와 7.5의 이번 강진으로 인해 만명 이상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세기 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국외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이번 강진을 계기로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시상식 참석을 위해 비공식 경로로 출국한 이래 입국하지 못하고 국외에 체류해왔다.

마차도는 28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때가 왔다"며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국민과 함께하는 게 나의 의무다. 우리는 함께 있어야 하고, 서로 끌어안고, 함께 슬퍼하고 애도해야 한다"며 "매우 곧" 베네수엘라에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측은 귀국 하기에 이른 시점이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가 현 시점에서 귀국할 경우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와 충돌하고 지진 구조 활동을 정치 갈등으로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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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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