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 지나버린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1430명·실종자 7만명

골든 타임 지나버린 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1430명·실종자 7만명

조한송 기자
2026.06.2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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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시설·생필품 부족
일부 구조 소식도 들려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사흘째인 26일(현지 시간) 라과이라 지진 피해 현장에서 한 주민이 세간살이를 수습하고 있다. /라과이라=AP뉴시스
베네수엘라 강진 발생 사흘째인 26일(현지 시간) 라과이라 지진 피해 현장에서 한 주민이 세간살이를 수습하고 있다. /라과이라=AP뉴시스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연쇄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30명으로 증가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430명이 사망하고 32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구조대원들이 라과이라와 카라카스 일부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와 유족들이 무너진 아파트 건물의 잔해 속에서 생존자와 시신을 끌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 발생 후 초기 72시간을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본다.

사망자 수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실종자가 5만명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다만 27일 오전 기준으로 가족들이 신고한 실종자 수는 6만8900명에 이른다.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수백만 명이 위생시설과 생필품 부족을 호소한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이 브레넌 대변인은 "카라카스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최대 676만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에게 비상 대피소, 안전한 식수, 위생 및 보건서비스, 의료지원, 보호조치 및 필수 구호물품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조 소식도 이어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27일 밤 X에 "카라바예다 지역(라과이라주)에서 11세 소년이 구조됐다"면서 관련영상을 첨부하고 '모든 생명은 베네수엘라에 희망이다'라고 썼다.

26일에는 라과이라주의 무너진 건물에서 태어난 지 18일이 된 것으로 알려진 아기가 구출됐다. AFP에 따르면 뒤이어 아이의 엄마도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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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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