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강진 발생 나흘째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간) NHK·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전날 오후 7시 기준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폭발로 붕괴한 대형 쇼핑몰 이온몰 사고로 7명이 사망했다. 굴뚝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야쓰시로 제지 공장에서는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야쓰시로 지역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시마마치 7명, 히카와초 4명, 우키시 2명, 고사마치 1명이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지진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난민은 9532명이다. 피난소는 현내에 348개소가 개설됐다.
주택 파손 피해는 총 1526채다. 이 가운데 182채가 완전히 무너졌다. 피해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히카와초에 집중됐다. 약 3800가구가 거주하는 히카와초에서만 전파 163채를 포함해 주택 1261채가 피해를 봤다.
단수 피해는 약 7만 9100가구에서 발생했다. 야쓰시로, 우성 등 피해가 컸던 지역에서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않아서 향후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상황에서 열사병 피해도 심각하다.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열사병으로 이송된 주민은 42명으로 파악됐다. 일본 환경청과 기상청은 구마모토현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구마모토현 최고기온은 2일 39도, 3일 40도로 예보됐다.
크고 작은 여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에서 31일 오후 3시까지 진도 1의 지진이 총 300회 일어났다.
일본 당국은 "피난이나 복구 작업 중에 틈틈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서 열사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