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이진숙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소요 사태라고 폄훼하고 전두환의 책임을 부정하는 포럼을 강행한 이 의원이 또다시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청년지방의원들에게 대한민국이 70%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 치하에 사는 것이 치욕스럽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5.18을 모욕한 지 불과 8일 만에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과 대한민국까지 부정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이 의원이 김민석 대표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사과해야 할 사람이 도리어 고소장을 내밀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자신이 받은 모욕감은 그토록 크게 느끼면서 자신이 짓밟은 5.18 영령의 명예와 광주시민과 국민이 받은 모욕에는 어째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끝까지 이진숙 의원의 방패막이를 자청할 것인지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며 "오늘까지도 협의를 거부하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꽁꽁 감싸봐야 이진숙 의원의 망언과 그 책임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나서 국민과 역사 앞에 이진숙 의원과 이를 비호한 국민의힘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은 어제 변호사대회 축사에서 '국가 권력의 자의적 행사를 통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법의 지배라는 가치가 소중하다'고 했다"며 "그 말을 가장 먼저 적용받아야 할 권력이 바로 대법원장의 제청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의 빈틈을 이용해 대법관 인선을 좌우하려는 어떤 시도도 인정할 수 없다"며 "오는 31일 법사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누가 왜 후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무슨 이유로 협의 없는 제청을 강행했는지 국민 앞에서 직접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