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상업시설 최대불구 인근 상권 침체 '걸림돌'

청계천 랜드마크로 부상한 황학동 롯데캐슬이 단지내 상가분양에서도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60가구가 입주하는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 규모로 최대급인데다 청계천 일대와 동대문상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동대문 인근 상가분양의 공급과잉으로 무더기 경매가 나올 만큼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점을 들어 상가분양이 성공적을 끝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20일 상가분양업체인 키라에셋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1차와 2차 분양분 등 총 9만7353㎡(2만9449평)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는다.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5만3983㎡ 규모의 1차 분양분은 대형유통업체와 업무시설, 2차 분양분 4만3369㎡은 일반 상가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다.
상가 분양업체인 키라에셋은 주변 개발 호재를 상가분양 성공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키라에셋 관계자는 "황학동 롯데캐슬은 동대문 상권과 연결돼 있고 최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발표와 함께 청계천 수혜등의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며 "현재 주변이 낙후돼 있긴 하지만 왕십리 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 중심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차 분양분의 1층 기준으로 내정가가 3.3㎡(평) 당 1700만~2800만원 정도"라며 "동대문 일대 상가 1층 점포가 3500만~3900만원, 쇼핑몰의 경우 6000만~7000만원 대에 비하면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롯데캐슬의 상가 전용률이 낮다는 점과 인접한 동대문 상가 점포의 공실률이 높다는 점이 분양변수라고 지적했다. 동대문 일대 상가의 전용률은 평균 50%대지만 롯데캐슬 상가단지의 전용률 30~41%로 낮은 편이다.
또 동대문에 수많은 쇼핑몰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공실률이 높아 무더기로 법원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는 점도 분양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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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쇼핑몰 상가들의 공실률이 많게는 70~80%에 이를 정도여서 경매에 붙여치는 것이 다반사.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동대문 일대 유명 쇼핑몰이 무더기로 경매에 붙여졌다. 올들어 '밀리오레' 15개, '헬로우APM' 13개, '뉴존' 39개, '시즌' 20개 점포가 각각 경매시장에 나왔다.
상가뉴스레이다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 상업시설의 규모상 배후 단지 수요만으로는 도저히 정상적인 상권이 유지될 수 없다"며 "특히 획일적인 의류쇼핑몰로는 차별화되기 어렵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