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까지 '들썩'…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 ·전세가 6억 돌파

노원·도봉까지 '들썩'…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 ·전세가 6억 돌파

남미래 기자
2026.10.27 14:4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2026.10.2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서울 강북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노원·도봉·성북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27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9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1억9366만원)보다 0.69% 올랐다.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3월 11억1831만원으로 처음 11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6월 11억5609만원 △7월 11억6880만원 △8월 11억8129만원 △9월 11억9366만원 등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7.48% 뛰었다.

전셋값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 10월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281만원으로 전월(5억9943만원) 대비 0.56% 올랐다. 올 3월 5억5790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이후 7개월 동안 7.94% 뛰었다.

지역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그래픽=김다나
지역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그래픽=김다나

최근 들어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 속도는 강남권을 압도하고 있다. 10월 강북14개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90%로 강남11개구(0.35%)의 2배를 웃돌았다. 10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1%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1.52%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1.32%), 도봉구(1.29%), 성북구(1.25%), 중랑구(1.14%), 동대문구(1.10%) 등의 순이었다. 강북 14개구는 모두 상승한 반면 강남구(-0.33%)와 서초구(-0.04%)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강북권이 0.60% 올라 강남권(0.40%)보다 상승폭이 컸다. 특히 노원구(1.18%)와 강북구(1.09%)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0% 상승했다.

강남권 전체로는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억1961만원으로 전월(20억791만원) 대비 0.58% 올랐다. 지난달 처음 20억원을 돌파한 이후 두 달 연속 20억원대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7억289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상승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8월 1.14% △9월 1.13% △10월 0.61% 등 최근 3개월 연속 축소됐다. 10월의 0.61%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 기록이기도 하다. 전세가격지수 상승폭도 같은 기간 △1.10% △1.00% △0.50% 등으로 축소됐다.

서울 전체 집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가격 흐름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새로운 가격선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강북권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