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칩 탑재된 '스마트폰' 나온다

인텔칩 탑재된 '스마트폰' 나온다

성연광 기자
2009.05.11 15:17

인텔-SKT-인프라웨어, MID 전략제휴..내년 상반기 상용화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인터넷단말기(MID) 플랫폼이 탑재된 초강력 스마트폰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11일 SK텔레콤, 인프라웨어와 전략제휴를 맺고, 차세대 MID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인텔은 자회사 인텔캐피털을 통해 인프라웨어에 500만달러(63억1200만원)를 전환사채(CB) 방식으로 투자했다. MID 부문과 관련해 인텔캐피탈에서 투자한 국내 기업은 인프라웨어가 처음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모바일 SW기업인 인프라웨어는 인텔의 차세대 MID 플랫폼 '무어스타운'에 최적화된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고, SK텔레콤은 MID에 탑재될 응용 프로그램과 웹서비스를 각각 개발하게 된다.

무어스타운은 기존 MID에 비해 대기전력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음성통화 지원기능을 추가한 인텔의 차세대 MID 플랫폼으로, PC 플랫폼의 주도권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장으로 야욕을 확대하고 있는 인텔의 야심작이다.

특히 무어스타운은 기존 넷북과 같은 PC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음성통화 지원기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스마트폰 플랫폼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3사는 내년 1월까지 음성통화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MID 단말기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이 내놓을 MID 디자인 윤곽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플 아이폰보다 약간 큰 형태로 주머니 속의 들어갈 정도의 초소형 사이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캐피탈측은 MID 분야 세(勢) 확산을 위해 모바일 SW 관련기업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 인프라웨어가 보유한 모바일 임베디드 SW의 기술력과 함께 무엇보다 SK텔레콤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인프라웨어는 국내 모바일 웹브라우저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SW개발사로, 지난해부터 미국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에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공급하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프라웨어가 개발하게 될 MID용 OS는 인텔이 참여하고 있는 리눅스 OS '모블린'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웹브라우저와 이메일 등 응용 프로그램과 무어스타운 단말기에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내놓는다.

인프라웨어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기존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모바일 OS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프라웨어 강관희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과 전략적 투자는 모바일 분야에서 인프라웨어의 성과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인텔과 차세대 MID 사업제휴를 체결함으로써 차기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홍성철 NI사업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MID 시장에 글로벌 오픈마켓 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웹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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