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번호이동 연중최고인 83만여건 기록..LGT·KTF '선전'
번호이동건수가 연중 최고치인 83만여건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펼쳐진 4월 이동통신시장에서 LG텔레콤, KTF 등 후발업체들이 먼저 웃었다. 반면 1위 SK텔레콤은 통합KT 출범에 맞서 사수를 선언한 '시장점유율 50.5%'가 무너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13일 이동통신 3사가 발표한 4월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수는 4월 한달동안 26만1730명 늘어 총 4649만7170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가 오는 6월 1일 통합KT의 출범에 앞서 시장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4월 이동통신시장에선 '공짜폰'이 난무하는 등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번호이동건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80만건을 넘어서며 83만902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66만4679명에 비해 2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규가입자에서 해지가입자수를 뺀 순증가입자 시장에서는 KTF와 LG텔레콤 등 후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3위 LG텔레콤은 전달 4만6679명에 비해 1만4491명 늘어난 6만117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며 전체 누적가입자수를 840만1756명으로 확대했다. LG텔레콤의 순증시장점유율은 전달 18.9%에서 23.4%로 4.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KTF도 전달 7만748명에 비해 8894명 늘어난 7만9642명의 순증가입자를 모으며, 전체 누적가입자수를 1462만6987명으로 늘렸다. 이는 합병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KTF가 영업을 다시 드라이브하고, KT PCS 재판매도 3월에 이어 4월에도 순증세를 지속했기 때문.
반면, 1위 SK텔레콤은 4월 전달 12만9390명에 비해 오히려 8472명 줄어든 12만0918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SK텔레콤의 순증시장점유율은 전달 52.4%에서 46.4%로 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전체 누적가입자수는 2346만8427명을 기록, 시장점유율이 50.5% 이하인 50.47%로 떨어져 지난달 정만원 사장이 선언한 '시장점유율 50.5% 사수'를 무색케했다.
3세대(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독주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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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4월에도 39만7488명의 3G 가입자를 확보, 전체 3G 가입자수를 983만7303명으로 확대, 6월쯤 3G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F는 4월 3G 가입자수를 36만4879명 늘리는데 그치면서 전체 3G 가입자수는 959만7109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5월에도 번호이동 건수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통합KT의 출범에 앞서 이통 3사 모두가 기선제압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시장경쟁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