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봉하마을 기지국 증설 '분주'

이통사, 봉하마을 기지국 증설 '분주'

송정렬 기자
2009.05.25 14:31

봉하마을 트래픽 평소 대비 844% 등 급증...이동기지국 등 설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경남 봉하마을에 조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동통신업체들이 통신설비 증설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는 특히 오는 29일 예정된 영결식까지 조문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신장애에 대비, 기지국 등 통신설비 증설에 발빠르게 나섰다.

25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봉하마을에 20만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이동통신 3사들이 통신장애에 대비,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설비 증설작업을 실시했다.

KTF에 따르면 봉하마을 통화량은 평상시에 비해 23일 219%, 24일 844% 증가하는 등 조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지난 23일 오전 봉하마을에 이동기지국 1개를 설치하는 한편, 채널카드 14장도 추가 설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봉하마을과 진영읍에 4개 기지국이 있지만,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했다"며 "특히 데이터통화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채널카드를 설치하는 등 통신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도 23일 오전 가입자용량을 기존 96개 채널에서 288개 채널로 증설했다. 또한 24일에는 각종 사진이나 파일 전송에 문제가 없도록 전용회선을 증설하고, 기지국 및 중계기 운용요원 4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KTF 관계자는 "25일중 김해 공설운동장 주변 장례식장과 봉하마을 주변 주차장에도 각각 이동기지국 1개를 추가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도 24일 봉하마을에 이동기지국 1개를 설치했으며, 29일 영결식이 열리는 김해 공설운동장에도 이동기지국 1개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당초 예상된 김해 공설운동장에서 서울로 변경될 경우 이에 맞춰 영결식장 주변에 대한 통신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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