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 SKT와 소모경쟁 안할 것"

"통합KT, SKT와 소모경쟁 안할 것"

송정렬 기자
2009.05.27 08:00

[인터뷰]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

"통합KT도 SK텔레콤도 소모적인 경쟁으로 서로 죽는 게임을 하진 않을 것이다."

통합KT의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선임된 김우식 KT 파워텔 사장은 26일 통합KT로 인해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초 개인고객부문장은 외부인사 영입이 유력했으나, 내부 인물 가운데 이동통신 전문가를 선임하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졌다. 이 과정에서 KT 출신이면서 KTF 창립멤버였던 김우식 사장이 적임자로 꼽혀 통합KT에서 이동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 14회 출신으로 KTF 경영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이후 KT 부사장을 지내다가 2005년부터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인 KT파워텔 사장을 맡아 적자회사를 흑자회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년간 이동통신 시장은 과열과 냉각을 반복해왔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KT·KTF합병과 상관없이 지속됐고, 통합KT는 이런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공격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개인고객부문의 경영방침과 관련해 "예전이라면 KTF(이동사업)만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시너지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공급자 관점에서의 컨버전스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객 관점에서의 컨버전스를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지난 7년간 이동통신업계를 떠나있는 동안 시장경쟁상황이 이동통신사간 경쟁이 아니라 유무선간 경쟁으로 변모했다"며 "통합KT가 출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무거운 역할을 맡은 만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 당시의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매년 수천억씩 유선사업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인고객부문은 당장 통합KT의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입장이다. 7년만에 통합KT의 개인고객부문장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화려하게 돌아온 김 사장이 SK텔레콤이라는 막강한 경쟁사가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그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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