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무선정액제 7월초 나온다

통합형 무선정액제 7월초 나온다

송정렬 기자
2009.06.09 07:00

SKT, 1만3000원~1만5000원 정액제 출시예정… LGT '저울질'

매달 일정액을 내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별도로 내지 않고도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가 이르면 내달초 출시된다.

그러나SK텔레콤(78,800원 ▲600 +0.77%),LG텔레콤(15,820원 ▲200 +1.28%)등 이동통신업체들은 요금인가 및 신고에 앞서 막판까지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 수급방안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7월초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구분없이 1만3000원~1만5000원의 월정액요금으로 특정 콘텐츠 존에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위한 전산 및 콘텐츠제공업체(CP)와의 조율을 진행중”이라며 “가급적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현 SK텔레콤 C&I 사장은 지난 4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무선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별도로 부과되는 정보이용료로 인해 소비자들이 무선인터넷 사용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르면 2분기중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요금제 출시가 임박한 현재까지도 콘텐츠 수급과 관련 CP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구조가 탄탄한 CP의 경우 굳이 싼 가격으로 정액존에 잘팔리는 콘텐츠를 공급할 이유가 없다”며 “그렇다고 인기없는 콘텐츠로 정액존을 채울 수도 없는 만큼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KT(60,700원 ▲1,400 +2.36%)는 현재 월 1만원에 특정 콘텐츠존에서 무제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쇼데이터완전자유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수는 8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제공되는 콘텐츠의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SK텔레콤 보다 앞서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 출시준비에 착수한 LG텔레콤도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당초 예정보다 출시시기를 다소 늦추고 있다.

특히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의미가 있다”며 최신 콘텐츠를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 확보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의 출시시기 보다는 사실 고객 입장에서 찾아 쓸 수 있는 콘텐츠의 질 등 완성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현재 콘텐츠, 사이트디자인 등 전반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어 조만간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형 무선인터넷 정액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CP 등 무선인터넷 생태계가 새롭게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선인터넷 생태계가 다소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시장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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