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에 대해 개별적으로 전파인증을 받더라도 국내 이용은 어려울 듯하다. 수십만원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전파인증을 받았음에도 결국 개통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예비 아이폰 구매자'들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론적으로 서비스 사업자들이 개통하지 않은 단말기를 개인이 수입해올 경우, 국내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나는 전파연구소를 통한 전파인증.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체의 '인증 필증'이다.
현재 네이버 아이폰 카페에는 개인이 전파연구소를 통해 아이폰에 대한 전파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후 애플로부터 인증 필증을 받게 되면 국내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9월 아이폰 국내 개통이 물 건너갈 경우 개인 인증 절차를 밟아서라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며, 이번 개인 인증 절차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업자와 애플코리아 모두 이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한다.
SK텔레콤(86,500원 ▲8,500 +10.9%)은 "일부 사용자의 움직임이 있는 것을 알고, 애플코리아 측에 문의한 결과 인증 필증을 발행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개인수입 단말기의 경우 전파인증을 받더라도 인증 필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도 개통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 홍보실도 "인증이란 개통 후 AS까지 책임져야하는 일로 회사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공급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적인 인증 필증 허가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애플코리아측은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단말기가 개통되지 않은 국가에서 이같은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