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 이달 재설정..금융위기로 PEF 투자적기 판단
지난해 금융위기로 사라졌던 국내 첫 공모형 글로벌PEF펀드가 금융위기를 기회로 다시 부활했다.
이에 따라 큰손 기관투자가와 소수의 거액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PEF(사모투자펀드, Private Equity Fund)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산운용은 이르면 오는 8일 '교보악사글로벌PEF매니저스증권투자신탁1호'를 출시할 계획이다.
'교보악사글로벌PEF매니저스증권투자신탁1호'는 블랙스톤,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3I Group등 세계적인 PEF와 PEF 운용사의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해외 주식형펀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S&P 상장 PEF지수'(S&P Listed Private Equity Index)로 이 지수 편입된 PEF 및 PEF운용사 주식에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8월 현재 'S&P 상장 PEF지수'의 포트폴리오에는 포트레스 인베스트(Fortress Investment Group LLC) 8.1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3I Group(7.74%), 블랙스톤(7.51%) 등이 그 뒤를 있고 있다.
당초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6월 출시된 국내 첫 PEF 투자 펀드였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펀드 판매는 부진했고, 수익률까지 급락하자 출시 1년만인 지난해 6월 청산됐다.

교보악사운용이 죽었던 펀드를 되살린 것은 올 들어 금융위기가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저평가된 글로벌 자산을 중심으로 PEF가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환 교보악사운용 상품전략팀장은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PEF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시기적으로 지금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적기라고 판단해 펀드를 다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S&P 상장 PEF지수'의 최근 6개월 수익률(8월말 기준)은 127.18%로 'S&P 500지수'(38.84%)보다 약 90%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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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팀장은 "최근 S&P 상장 PEF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직전고점대비로는 반토막 상태로 투자메리트가 높다"며 "글로벌PEF펀드를 통해 개인들도 기관투자가나 거액의 자산가들의 전유물인 PEF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의 총 보수는 A클래스 1.50%(선취 1.0% 별도), C클래스 2.4%이며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