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ㆍ브펀드' 무한질주 계속될까

'러ㆍ브펀드' 무한질주 계속될까

임상연 기자
2009.12.13 15:20

올 수익 브라질 112% 러시아 107%로 1~2위

 올해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금을 거의 회복한 러시아돚브라질펀드(이하 러브펀드)가 내년에도 원자재값 상승을 바탕으로 좋은 수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대부분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도 수익률이 본격 회복된 러브펀드에는 60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러브펀드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러브펀드의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은 브라질펀드가 112.95%, 러시아펀드가 107.02%로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56.31%였다.

 펀드별 석차에서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20위중 무려 19개가 러브펀드였다. 펀드별로는 브라질펀드인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가 144.59%의 수익률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돴 137.76%,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 135.18%, `신한BNPP더드림러브 자 1[주식](종류_A)' 129.45% 등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값 상승이 동력=러브펀드가 초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달러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원부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증시가 가장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 RTS지수는 지난해말 대비 113.96%나 급등,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도 83.01% 급등했다.

 대다수 펀드전문가는 내년에도 러시아와 브라질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은 달러약세 기조와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따라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증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은행부실, 재정악화 등으로 상승속도가 점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브라질증시는 탄탄한 내수시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 등 경제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조한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애널리스트는 "유가 전망 등을 감안하면 러시아펀드 수익률은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브라질펀드는 탄탄한 내수와 다양하고 풍부한 원자재 등을 바탕으로 좋은 수익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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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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