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는 등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경제의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인플레가 즐거운 펀드 투자자들이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펀드 형태로 '물가' 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름을 펀드에 붙인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관련 펀드는 3개다. 주식형펀드 1개와 채권형펀드 2개가 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시 수혜를 노리는 펀드는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인플레따라잡기1 주식펀드와 PCA운용의 PCA물가따라잡기 채권형펀드,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펀드가 있다.
주식형펀드인 동양인플레따라잡기 1(주식)Class A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플러스이면서 주당순자산가치(PBR)가 1배 이하의 기업인 자산주와 원자재 관련주 등 인플레이션 수혜가 가능한 종목을 편입한다. 자산주 외에 수익을 내기 위해 장기성장성이 좋은 기업과 인플레이션과 같은 궤도를 가는 경기회복 수혜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7.76%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1.42%인 점을 고려하면 지수에 비해 6.34%포인트 웃돌고 있다.
PCA물가따라잡기 채권펀드는 물가연동국채를 주로 포함하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8월2일 기준으로 펀드내 물가연동국채(물가 0275-1703 국고 07-2)를 69.80% 편입하고 있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를수록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불어난다.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뛰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익률도 3개월 3.24%, 연초 이후 6.66%를 기록하는 등 채권형펀드로는 높은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면 헷지수단으로 실물자산이 선호된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서는 원자재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 관련 투자가 제 값을 받기 마련이다. 원자재나 농산물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독자들의 PICK!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 등 각종 지표에는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지 않지만, 실생활에서는 상당히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전략도 준비해 나갈 시기"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