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브라질펀드…투자해 볼까?

주목받는 브라질펀드…투자해 볼까?

오승주 기자
2010.10.24 17:50

브라질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과정에서 100% 넘는 수익을 낸 브라질펀드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상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해외펀드 가운데 대안펀드의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두드러진 수익을 내고 있다. 제로인 분류의 국내 설정 브라질관련 주식형펀드 9개 가운데 3개가 2년 수익률 100%를 넘는다.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는 2년간(10월22일 기준) 119.7%의 수익을 거뒀다. JP모간브라질자(주식)A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도 2년 수익률이 102.0%와 117.5%를 나타내고 있다.

KB브라질 자(주식)A와 우리브라질익스플로러 자 1[주식]Class A 1도 90% 가까운 수익을 냈다.

브라질펀드의 선전은 해외자금의 유입과 상품가격 상승 기대감, 중국수출 증가, 내수 활성화 등으로 요약된다. 브라질증시의 보베스파지수도 올들어 이같은 점을 반영해 연중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2009년 3월 3만6000선이던 지수가 7만2000선에 육박하며 배 가까이 뛰는 등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부터 추진하게 될 성장촉진프로그램(PAC)는 투자 부문에서 추가 성장을 유도해 내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가격 부담과 최근 외국자본에 대한 금융거래세 부과 등이 리스크로 지목되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다시 시도되면 약달러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브라질펀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 등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브라질은 달러 약세시 상품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브라질펀드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유럽발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재확산 등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과도한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증시가 재료와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장세에서 브라질펀드에 집중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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