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자금 '꿈틀', 코스피 2천돌파 후 첫 순증

주식형펀드 자금 '꿈틀', 코스피 2천돌파 후 첫 순증

권화순 기자
2010.12.23 08:23

[펀드플로]국내 주식형펀드 13일만에 순유입 전환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13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돌파한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443억원 순유입 됐다.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면서 이달에만 2조원이 넘게 빠졌다가 13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이 된 것이다. 특히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자금이 순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지난 12월 초부터 큰 폭의 하락 없이 연이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22일 기준으로는 월초대비 5.65%(108.79포인트) 상승한 2038.11로 장을 마쳤다.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은 지난 10월 중순까지는 코스피 등락에 상관없이 계속 순유출 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월 중순 이후에는 옵션사태 등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 21일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을 넘는 상태에서 순유입되면서 향후 주식형펀드로의 투자 대기금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계속 늘고 있고, 은행예금으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시장 상황에 대한 확신만 든다면 언제든지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소지가 있다"면서 "지수가 잘 버텨준다는 인식, 내년 경제에 대한 확신만 든다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드별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와 마이다스베스트트리오증권투자신탁(주식)CI로 각각 87억원, 83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485억원이 빠진 것. 이는 20일 연속 순유출이다. 펀드별로는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에서 각각 83억원, 66억원이 순감했다.

MMF에서는 8752억원이 순감했고, 채권형펀드에서도 855억원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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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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