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이재경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상무
더벨|이 기사는 12월21일(15:1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초고액 고객 자산 규모를 2년 내 현재 4조 원에서 최대 8조 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삼성증권 인사 발표 직후인 16일 군인공제회관 UHNW(Ultra High Net Worth)사업부 내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만난 이재경 상무(43)는 초고액 고객층을 적극 공략해 UHNW 자산규모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상무는 올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자문형 랩과 POP골든에그 등을 삼성증권의 수익모델로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주인공이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이달 조직개편에서 UHNW사업부의 담당임원으로 승진했다. 현재 삼성증권에서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태평로 본점에서 근무하다 야전 사령관으로 승진, 이동한 소감이 어떨까.
"아무래도 부담이 많다. 씨티은행에 있을 때부터 PB업무를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빨리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강북 SNI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삼성증권의 SNI지점은 강남파이낸스센터, 호텔 신라, 코엑스 등 세 곳이다. SNI지점은 예탁자산이 30억 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점이다. 3개 영업점의 총 자산 규모는 11월말 기준 3조9651억 원이다. 이중 지난 달 1일 문을 연 코엑스지점도 1개월 만에 4500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상무는 내년에 최대 2개의 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3월 또는 4월에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 SNI지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임대 계약까지 해둔 상황이다. 현재 50명 수준인 PB도 7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4조 원인 자산 규모를 1~2년 내에 두 배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초고액 자산가들은 부동산 자산을 줄이면서 주식과 같은 투자 상품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좋으면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자산성장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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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고액 자산고객들의이동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코엑스 지점이 한 달 동안 거둔 성과만 봐도 고객이 빠르게 은행권에서 증권사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초고액 자산가 시장에서 SNI라는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문형 랩 판매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이 상무는 “현재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대략 70조 원 가량인데 자문형 랩은 이제 겨우 4조 원 수준”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존 금융투자상품과 달리 자문형 랩은 투자되는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데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들도 자문형 랩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판매 채널 확대,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상무는 임원 발령 이후 거의 매일 초고액 자산가 대상 조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고객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다. 소규모의 세미나를 꾸준히 열어고객과 소통을 확대할뿐만 아니라 친목도 다지겠다는 것이이 상무의 전략이다.
“투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투자 정보 제공을 보다 정기화, 전문화할 계획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과 고객 규모를 갖추면 자산관리 커뮤니티도 만들고 단독 사모펀드도 만들어 보고 싶다.”
◇ 이재경 상무 주요 경력
1990년 이화여대 비서학과(현 국제사무학과) 졸업
1992년 인텔코리아 입사
1995년 씨티은행 입사
2002년 삼성증권 입사 (PB교육 담당)
2005년 삼성증권 첫 여성 지점장으로 발탁
2008년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파트장
2009~2010년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
2010년 12월 삼성증권 UHNW사업부장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