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 등 원금+수익추구 상품 출시 줄이어..재간접도 2배이상 증가
올해 파생상품은 늘어난 반면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적잖은 손실을 본 펀드 투자들이 단일 투자처에 투자하는 상품보단 분산투자를 통해 원금도 지키고 적당히 수익률도 챙기는 상품에 관심을 가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새롭게 설정된 펀드는 총 5627개로 작년 5699개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주식형펀드가 289개로 작년보다 21%(366개) 줄었으며, 혼합채권형은 426개로 61%(1109개)나 감소했다. 채권형도 1406개로 25%(1886개) 줄었고 단기금융과 특별자산펀드 역시 각각 8개, 77개로 2배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혼합주식형은 401개로 작년 204개보다 96% 늘어났으며, 파생상품은 2817개로 56%(1796개) 증가했다. 특히, 파생상품은 올해 단일 상품 가운데 신상품이 가장 많이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줄고 파생에 투자하는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룬 것은 주가지수연계펀드(ELF) 영향이 컸다.
주식, 채권 등 단일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초 자산인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한데다, 채권 가격이 불안정하면서 리스크 부각으로 고객수요가 줄어든 것.
이에 반해 파생 상품은 대부분의 자산을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자산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워런트를 편입, 안전과 수익을 동시에 고려한 ELF가 관심을 끌면서 상대적으로 신상품이 많이 출시됐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ELF의 경우 원금을 최대한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며 "중도환매도 자유롭다보니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에 재차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도 작년보다 2배이상 많은 120개가 출시돼 리스크는 최소화 하면서 적정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