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에 불어닥친 '안드로이드 바람'

셋톱박스에 불어닥친 '안드로이드 바람'

유현정 기자
2011.0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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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업체들, 안드로이드 OS기반 제품 연달아 출시

↑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장착한 스마트박스 '웹튜브 프로'의 첫 화면 모습.
↑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장착한 스마트박스 '웹튜브 프로'의 첫 화면 모습.

셋톱박스가 진화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용해 스마트 TV의 플랫폼 기능을 가져오돼 크기는 작아지고 가격도 내려간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휴맥스(5,070원 ▼400 -7.31%)가온미디어(4,605원 ▼235 -4.86%)등 국내의 대표적인 셋톱박스 업체들이 개발한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제품이 올해 안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 박스인 '웹튜브 프로'를 개발해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에서 첫 공개한 가온미디어는 상반기 내 통신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온미디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노디지탈과 협력해 안드로이드 2.2 버전 OS를 제품에 장착했다. 스마트 박스는 일반 디지털 TV에 연결해 스마트 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인터넷 웹 브라우징과 같은 IP TV역할도 겸한다.

↑ 가온미디어가 개발해 올 초 CES에 선보인 스마트 박스.
↑ 가온미디어가 개발해 올 초 CES에 선보인 스마트 박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스마트박스는 기존 셋톱박스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격도 10만원대로 내려가기 때문에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운 장점이 있다"며 "올해 스마트 박스 제품군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 박스 제품군은 기존 제품군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 회사의 수익성을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셋톱박스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는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들웨어' 장치가 따로 필요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OS를 셋톱박스에 장착하게 되면 미들웨어 없이도 바로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킬 수 있다. 한 단계의 과정을 줄인 만큼 속도가 빨라지는 셈이다.

휴맥스도 안드로이드 OS 셋톱박스를 개발 중에 있다. 휴맥스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올 연말쯤이면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휴맥스는 지난해 기존의 퍼스널비디오레코더(PVR) 방식에 주문형 비디오(VOD)와 소셜네트워크(SNS)서비스 등 IP기능을 통합한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독일에 첫 공급했다. 올 초에는 이 제품을 영국에 런칭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셋톱박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안드로이드OS를 장착한 셋톱박스는 일본과 한국의 내수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 올 연말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제품이 출시될 경우 수출이 97%인 매출액 구조에도 일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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