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과 기획사의 갈등을 취재한 MBC'시사매거진2580'이 JYJ팬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JYJ측의 입장은 없이 일방적으로 기획사에 유리한 방송을 내보냈다는 주장이다.
지난 30일 MBC'시사매거진2580'은 최근 인기그룹 카라가 돌연 기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히며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들과 기획사 간의 갈등을 취재했다. 특히 동방신기 해체 이후 법적분쟁 때문에 공중파 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JYJ사태를 다룰 것으로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31일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십 건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공정하게 다루겠다고 했으면서 결국 강자의 입장만 나왔다", "이런 식의 보도는 연예전문 프로그램과 다를 게 없다",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게 결론이냐", "철저히 기획사 입장에서만 보도한 것", "편향된 방송"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특히 JYJ가 이중계약을 했다는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주장이 방송에 나간 것에 비해 JYJ측의 반박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JYJ는 자신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씨제스(C-JES)는 소속사가 아니라 에이전시기 때문에 이중계약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송 내용과 아무 관계없이 갑작스레 신인 걸그룹이 등장해 '시사매거진2580'이 이들의 홍보에 이용됐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코어엔터테인먼트 김광수 사장이 기획사의 수입대비 지출이 상당해 실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파이브돌스'의 안무연습 장면 등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파이브돌스'는 같은 기획사 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여성 유닛그룹으로, 현재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JYJ의 국내 홍보대행을 담당하고 있는 프레인 이재은 부장 역시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립보도 차원에서도 '갑'에 비해 '을'의 분량이...털썩..."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부장은 "(우리는) 인터뷰에서'아티스트와 소속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이 기형적인 연예산업 구조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시스템 구축으로 개선될 수 있다. 우리는 소비되는 상품이 아닌 가치를 가진 인간으로 대우받고 싶었다'고 밝혔는데"라며 편집된 부분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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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방신기 멤버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은 지난 2009년 7월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내용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JYJ를 결성,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SM과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며 공중파 프로그램 출연 제제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