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와의 싸움은 폐·면역력 강화가 관건”

“알레르기와의 싸움은 폐·면역력 강화가 관건”

고문순 기자
2011.02.23 15:55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속에서 살기 때문에 편도선이 약해지게 되고 폐에 열이 쌓여 그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몸에 들어온 독소나 노폐물을 폐가 깨끗하게 청소하지 못하면 그것들이 몸 안에 축적되고, 그에 따라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비염, 천식, 아토피를 유발시킨다. 요즘처럼 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에는 현대인들은 더 많은 마른기침과 가래 등 알레르기 천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고 있다.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천식은 한번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마른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호흡음(천명)이 일어나면서 끈끈한 가래가 생긴다.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천식의 특징이. 게다가 천식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오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습진, 기관지확장증, 기침성천식 등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천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변의 염증 원인물질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이상을 가져오는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의 원인물질인 알레르겐(allergen)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비듬, 바퀴벌레 등이 있다.

이 중 집먼지 진드기는 소아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은 기침을 했을 때 숨이 가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 모르고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금방이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소아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엔 천식이 시작되어 답답한 느낌이 들면 불안해하고, 불안해서 숨을 몰아쉬면 천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천식 환자가 있는 가정은 집 안 환경을 청결히 하고, 부모가 천식 병력이 있다면 자녀의 천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듯 천식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 중 하나이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천식의 원인을 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폐를 상하게 할 경우 폐의 수축과 팽창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폐의 운동이 어떤 원인에 따라 정상적이지 않거나 노폐물이 고여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민감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좁아지는 폐색으로 알레르기 천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효석 원장은 “폐가 허약한 사람은 숨이 가쁘고 기운이 달리며 식은땀이 나고, 신장이 허약한 사람은 움직일 경우 천식이 더욱 심해지고 기력이 쇠하며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천식을 다스리려면 장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데 장부의 기능을 높이면 폐 기능이 강화되어 천식으로의 전이를 막고 증세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알레르기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선 폐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발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폐와 연장선상에 있는 기관지, 편도선 등의 부속 기관들도 더불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식과 가장 밀접한 기관인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편도선에서 힘을 얻은 임파구들이 ‘식균작용’, 즉 균을 없애는 작용을 해 천식, 감기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급성천식인 경우 단기간 약물요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천식의 경우 약물요법과 함께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치료를 5~6개월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코로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은 가래를 묽게 해 기도에서 쉽게 배출되게 한다. 서 원장은 “빨리 걷기와 등산 등 땀을 내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과 함께 폐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청폐기능이 있는 한방 치료를 곁들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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