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 펀드 자금 주는데…ETF는 '급증' 왜?

日 투자, 펀드 자금 주는데…ETF는 '급증' 왜?

이형길 MTN기자
2011.03.18 17:07

< 앵커멘트 >

일본 대지진 여파로 니케이 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일본 펀드수익률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수익률 악화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시작됐지만, 상장지수펀드는 오히려 거래량이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형길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지진 이후 어제까지 일본 니케이 지수는 14% 하락했습니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평균 16% 떨어지며, 지수 하락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펀드 자금 유출도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일본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프랭클린템플턴재팬 펀드는 지난 16일까지 자금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17일 29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갔습니다.

해외펀드는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하고 3~5일 이후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일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는 지진 이후 거래량이 지난달 평균 대비 5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ETF를 이용한 단기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서동필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투자자들이 일본 급락에 따라서 단기 반등을 보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투자 기간을 너무 짧게 잡을 경우, 예상치 못한 변동성이 노출되면서 손실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지난 95년 고베지진 당시에도 니케이 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아직 일본 지진 피해 상황도 구체화 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일본 증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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