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1개월 최고 수익률…부활의 전주곡?

인도펀드, 1개월 최고 수익률…부활의 전주곡?

김성호 기자
2011.04.03 11:13

경제전망 낙관, 기업실적 개선 등 증시↑…"인플레이션 불씨 여전..낙관 일러" 주장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증시하락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 중이던 인도펀드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인도정부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뒷받침 되면서 인도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펀드 수익률 역시 동반 상승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도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는 만큼 추세전환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도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83%를 나타냈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며, 최근 이머징 마켓의 강세로 수익률이 수직 상승 중인 러시아펀드(5.05%), 중국펀드(2.80%), 말레이시아펀드(3.02%) 등과 비교해 2∼3배가량 앞서는 수치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인디아 자(주식)A'가 6.2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인디아자 3[주식-파생](A)' 5.62%,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4.74%, 'PCA인도 자I- 1[주식]Class A' 3.54%를 각각 나타냈다.

이달 초, 인도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내 소비가 급증한 점 등을 이유로 올해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이 같은 정부의 낙관적인 경제성장 전망과 최근 기업들의 실적개선까지 나타나면서 인도증시(선섹스지수)는 지난달 말 17823.40에서 지난 1일 19420.39로 1개월 새 9%가량 상승했다.

신건국 제로인 펀드분석가는 "정부의 낙관적인 경제전망, 해마다 진행돼 온 인도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 증대 및 개방 이슈,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개선까지 뒷받침되면서 간만에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 분석가는 이어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3월 중 상승방향으로 터닝한 가운데 현시점이 상승의 발단이 된다면 국내 대형성장형 펀드가 최근 약진을 보이듯 인도펀드 역시 2005∼2007년때처럼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인도펀드 추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계속되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잠재적 불씨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인도정부가 계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증시 회복 기대 확산으로 인도증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상대적인 성과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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