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1개월 수익률 '플러스'에 돈도 들어와…장기적 회복은 좀더 두고봐야
대지진 이후 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일본 펀드가 조금씩 기운을 되찾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FN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펀드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주간 평균수익률 1.74%를 기록,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펀드(-1.12%)나 중국 주식형펀드(-2.60%)와 비교해도 양호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기점으로 글로벌 증시는 급격한 조정을 받은 반면, 지난주 일본 증시는 휴장으로 소나기를 피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개월 평균 수익률도 눈에 띄게 발돋움한 상태다. 3.36%의 수익률로 대만(4.78%)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펀드별로 보면 프랭클린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 A'가 1주 2.69% 3개월 6.91%의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2[주식](A)'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이 각각 6.30%와 5.53%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일본펀드에는 109억원, 3개월 간에는 29억원이 자금이 들어갔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저평가된 일본 주식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단기간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일본펀드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수익률이 올랐다고는 하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2.06%, 1년 평균수익률은 -7.46%로 아직 마이너스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원전 사태 역시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반등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중 축소를 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면서 "특히 일본펀드의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돼 있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환매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