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시대]

코스피가 3000에서 7000으로 오르는 동안 국내 전자기판 업체가 73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들이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이 11조 넘게 쓸어 담은 SK하이닉스를 외국인은 24조 넘게 팔아치우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3000에서 7000까지 달성하는 기간(지난해 6월20일~올해 5월6일) 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리아써키트(94,900원 ▲3,500 +3.83%)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6월20일 1만1310원으로 시작해 이날 8만3590원(739.08%) 오른 9만4900원에 마감했다. 코리아써키트는 국내 전자기판·부품업체로, AI 설비투자(CAPEX) 확대로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사용량이 늘면서 이들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기판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2위와 3위에는 대덕전자(125,400원 ▲11,000 +9.62%)(635.48%)와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1,089,000원 ▲98,000 +9.89%)(633.83%)가 이름을 올렸다.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20위 내에는 1~3위 종목처럼 AI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입은 업종들이 포진했다. 코스피 주도주이자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1,601,000원 ▲154,000 +10.64%)(550.81%)와 삼성전자(266,000원 ▲33,500 +14.41%)(349.32%)가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다른 기판 업체인 삼성전기(912,000원 ▼6,000 -0.65%)(599.92%), 삼성전기우(382,000원 ▲6,000 +1.6%)(536.67%), LG이노텍(632,000원 ▲37,000 +6.22%)(327.03%)도 급등했다. 전력·전선주인 대원전선(18,040원 ▲690 +3.98%)(490.51%), 가온전선(367,000원 ▲78,500 +27.21%)(470.76%), LS ELECTRIC(315,500원 ▲21,500 +7.31%)(468.47%), 대한전선(69,200원 ▲8,500 +14%)(331.69%)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주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213,500원 ▼7,500 -3.39%)(374.44%), OCI홀딩스(337,500원 ▼18,000 -5.06%)(370.06%) 등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1조566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550,000원 ▲11,000 +2.04%)(7조8317억원), NAVER(208,000원 ▼1,000 -0.48%)(4조9613억원)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3조333억원이 팔린 삼성전자우(189,300원 ▲19,700 +11.62%)다. 삼성전자 역시 2조6906억원이 순매도됐다. 셀트리온(194,700원 ▼3,100 -1.57%)은 2조8582억원 어치가 시장에 나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는 담고 삼성전자는 파는 등 엇갈린 선택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127,000원 ▼200 -0.16%)로, 1조64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다음으로는 LG화학(423,500원 ▼5,500 -1.28%)(1조4411억원), 셀트리온(1조4225억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24조6146억원), 현대차(21조2119억원), NAVER(8조3449억원)으로 나타나며 이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1조2119억원이 순매도되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모두에게 차익실현 매물로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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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에서 칠천피가 되는 동안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2472조원에서 6058조원(145.07%)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주도주 자리를 지켰다.
시가총액 20위권 안팎으로 종목들의 순위 다툼도 발생했다. LS ELECTRIC은 지난해 6월20일 당시 시가총액 67위였으나 49계단 오르며 18위를 차지했다. SK스퀘어(△22), 미래에셋증권(83,800원 ▲13,500 +19.2%)(△30), 삼성SDI(△23), 삼성전기(912,000원 ▼6,000 -0.65%)(△45) 등도 나란히 20위 내에 안착했다. 반대로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 밀린 종목들도 다수 있었다. NAVER(▽23), 셀트리온(▽8), 카카오(46,300원 ▼800 -1.7%)(▽32), 한화오션(130,200원 ▼2,800 -2.11%)(▽7), 현대모비스(432,500원 ▲1,000 +0.23%)(▽7) HD한국조선해양(452,500원 ▼17,000 -3.62%)(▽12) 등이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