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킹 피해 규모 축소 의심은 부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해킹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하지만 해킹에 따라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축소되지 않았느냐는 의심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가 소통의 수단으로 주로 삼아온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21일 정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본질"이라고 밝히며 다시 한번 한껏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는 "혹시라도 축소의심까지 할 수 있어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몇몇 이들이 '현대캐피탈이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규모를 축소했고 이것이 대부분의 기업문화라'는 의심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처음 인지하고 3일 후 발표할 때까지 (유출 대상으로) 찾은 것이 2개의 해커 IP와 42만명의 정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한달 이상 해커 IP로 의심되는 1만5000개를 조사해 유출숫자가 계속 변했고, 조사완료시에 총 9개의 해커IP, 175만명의 정보 유출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국내거주 해커가 유출한 133만명의 정보는 범인체포와 더불어 회수했으며, 회수를 했더라도 일단 유출된 총 건수가 175만명이라 최대치로 발표했다고 정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유출된 개인정보의 수를 업데이트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숫자가 계속 변하고, 당국의 조사 중에 중간발표를 하게 되면 고객들에게 혼선만 주게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해킹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지난 9일에도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둘러보며 자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1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금감원 검사 결과 밝혀졌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초기 파악했던 42만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 및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된 175만명 중 현대캐피탈의 유효고객이 67만명(38%)이고, 종료고객 81만명(46%), 웹회원 등이 27만명(15%)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