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아이돌들이 성공적인 첫 상업 유럽 공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f(x) 등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제니트 드 파리(Le Zenith de Paris)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의 공연 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은 "조르디 르무와느의 음악을 들으며 열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를 역수출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멋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도 "많은 유럽 분들이 'SM 타운'을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K-POP문화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어서 가슴이 아직도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의 수영, 샤이니의 온유, f(x)의 빅토리아도 유럽인들의 뜨거운 환대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팬들은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댄스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수영은 "팬들이 태극기에 고마워요라는 글을 적은 걸 보고 울컥했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놀랐지만 한국 팬들이 알고 있는 응원법도 따라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빅토리아도 "관객들이 각자 나라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K-POP이 인기가 있는 이유에 대해 이특은 "에스엠은 외국 안무가와 작업하는 등 글로벌 음악이 될 수 있게 노력을 해왔고, 외모적 비주얼도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은 유럽의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에 머무르지 않게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특은 "한국에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지 않나, 미래가 기대된다"며 "프랑스에서 불러준다면 이사를 할 생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번 파리 공연은 15분 만에 표가 매진됐으며 팬들이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시위를 한 끝에 11일 추가 공연이 성사됐다. 총 1만 4000명의 유럽 팬들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