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식시장 급락, 펀드 수익률 편차 15%나 벌어져
8월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와 수익률이 가장 나쁜 펀드의 수익률 편차가 15% 이상 벌어진 것. 월평균 수익률 최상위·최하위 펀드의 편차가 5%선인 것과 비교하면 펀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하락기에 벤치마크를 크게 하회하는 펀드는 운용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펀드 투자 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IBK의 'IBK집중선택20증권(-16%)'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분야별로 이익 성장률이 높은 유망종목으로 구성된 20개 내외 종목에 압축해 투자한다. 소수종목에 압축 투자할 경우 리스크 분산효과가 떨어져 급락장에서 수익률이 더욱 악화된다.
또 높은 성과로 인해 올해 자금이 많이 유입됐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는 -15.65%의 수익률을 기록, 역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의 '밸류초이스'(-1%), 한국밸류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5.7%),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제갈공명'(-6.7%)은 운용성과가 양호했다.
올해 5월에 출시된 '트러스톤 제갈공명'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출시한 정통 주식형펀드 2호로 간판 상품인 '칭기스칸'의 후속작에 해당한다. 2008년 6월 설정된 '트러스톤칭기스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평균 월별로 펀드의 수익편차는 5%선에 그치는데 8월 급락장세를 경험하면서 수익편차가 15%나 벌어졌다"며 "하락기에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펀드가 중장기 수익률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