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쇼크' 영향, '자유 적립식 펀드'로 돈 몰린다

'8월 쇼크' 영향, '자유 적립식 펀드'로 돈 몰린다

임상연 기자
2011.09.29 11:15

판매액 전월대비 1조1530억 증가, 4개월째 순증… 자유적립식 투자자 큰폭으로 늘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8월 증시가 급락한 하락한 가운데서도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을 기회로 저가매수에 나선 스마트 개미들이 많았던 것이다. 특히 투자자가 날짜와 금액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투자가 크게 늘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55조405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1530억원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순증으로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이달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3.1포인트 급락했다.

자금은 주로 자유 적립식펀드에 몰렸다. 자유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9050억원 증가했지만 정해진 날짜에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정액 적립식펀드는 249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로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액보다 자유 적립식펀드를 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연속 감소한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크게 증가했다. 8월말 기준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10만9000계좌가 증가한 929만2000계좌를 기록했다.

판매는 주로 은행, 증권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한 달간 은행은 5700억원의 적립식펀드를 판매했고, 증권사 5600억원, 보험 190억원을 각각 팔았다.

회사별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이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액의 48.71%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을 통해 적립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역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연 미래산업부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