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강세, 연말에도 이어질까?

중소형주 강세, 연말에도 이어질까?

김부원 기자
2011.11.28 10:07

올해 초부터 증시전문가들의 관심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쏠렸었다. 예년에 비해 우량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것. 그리고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제악화로 국내증시가 침체됐지만, 실적상승과 매수세가 예상되는 우량 중소형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이 같은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중소형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말 중소형주에 기대를 거는 이유

당분간 코스닥 및 우량 중소형주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로 먼저 기관의 매수세와 이익개선 기대감 꼽을 수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기관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절대규모는 작지만 전체 시가총액에 대비해서 거래소(0.6%)보다 코스닥(1.0%)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52개 코스닥 소형주 영업이익을 살펴봐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연구원은 내년에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성장주 신호가 확산될 때 실체하지 않은 이익을 기준으로 거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실적이 명확하고 대기업과 상생이 가능한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강세 요인을 ▲신용스프레드의 하향안정세 ▲단기 기술적 반등차원을 넘어선 코스닥 지수의 흐름 ▲중소형주의 차별적인 실적모멘텀 ▲수급적 우위 등 네 가지로 요약했다.

◆중소형주 투자 위해 주목할 업종과 종목

이경민 연구원은 중소형주 내에서도 조금 더 슬림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실적과 수급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한 업종 및 종목 선별이 바람직하다는 것.

그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전월 대비 증가율이 꾸준히 플러스를 유지하거나 회복세가 뚜렷한 업종으로 에너지, 의류/내구재, 미디어, 음식료/담배, 생활용품, 증권, 반도체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중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도가 모두 높은 업종은 반도체, 미디어, 생활용품, 의류/내구재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업종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실적 모멘텀까지 차별적인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연구원은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코스닥 관심 종목으로 엘엠에스, SDN, 심텍, 진성티이씨, 유진테크, 하이록코리아, 이오테크니스, 고영, 하나마이크론, AP시스템, 솔브레인, 파트론 등을 꼽았다.

◆중소형주 강세에 펀드 수익률도 월등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액티브중소형펀드(89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1월21일 현재 4.26%이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2267개, 1.22%)와 액티브주식형펀드(1301개, 1.21%)의 평균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중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5.56%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반면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와 액티브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1.77%와 -10.96%로 저조하다.

개별펀드 중에선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연초 이후 16.61%의 수익률로 가장 월등하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Ce'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e)' 등도 연초 이후 15%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중소형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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