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또 '흔들', 울산서도 2월 지진 5번 났는데…

지구 또 '흔들', 울산서도 2월 지진 5번 났는데…

이미호 기자
2012.03.21 19:01

멕시코 남서부 규모 7.4 강진 발생

전세계가 강진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상대적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우리나라도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남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4. 30여년만의 최대 강진이다. 이어 규모 5.1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수도인 멕시코시티와 오악사카 등 중남부지역은 가옥 800여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인도네시아 파퓨아기니에서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하루 사이 몇 차례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진이 3차례나 연이어 발생했다. 일본 훗카이도 구시로 남남동쪽과 남동쪽에서 각각 규모 6.8과 5.9의 지진이, 이바라키현 미토 남동쪽 85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영향은 적지만 그렇다고 아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21일 기상청 지진센터와 지진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거리에 달려 있다'는 입을 모았다.

멕시코 지진이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거리가 약 1500km에 달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

하지만 지난 14일에 3차례 발생한 일본 지진의 영향력은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우리나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5차례의 지진은 관련 학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일본 지진 3건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정단층 지진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굉장히 보기 힘든 지진"이라며 "바닷속에서 장력이 작용하면서 단층이 17m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같은 위치에서만 5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이례적인 사례가 증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울산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19일 규모 2.7의 지진을 시작으로 21일에는 2.5의 지진이 발생했고 24일에는 2.4와 3.2의 지진이 연이어 감지됐다. 또 사흘 뒤에는 2.5의 지진이 일어났다.

한 지역에서 짧은 기간에 이처럼 지진이 계속 발생한 것은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처음 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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