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창업보육센터 개소…앙트러프러너십센터와 협력

전자악보, 도서애플리케이션, 디지털장구 등 IT와 융합된 고전 예술의 개발, 보급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한영실)가 나섰다.
숙명여대는 지난 5일 창업보육센터의 준공을 마치고 그 시작을 알렸다. 문화콘텐츠에 특화된 창업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 창업보육센터, 35개 기업 보육 예정
숙명여대는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신축했다. 이는 모두 35개 보육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지하 2층은 1인 창조기업, 학생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중 선정된 11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고 현재 40%의 입주가 완료됐다.
창업보육센터는 음악, 미술, 아동복지, 미디어, 미디어기술, 문화 등 지식서비스를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연매출 2억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또 고용창출 1000명 이상, 지역총생산 1000억원 증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규동 창업보육센터장은 "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성장성이 있고 차후 일자리창출이 가능한 업체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 앙트러프러너십센터의 운영 노하우가 있어 창업 기업 육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앙트러프러너십센터와 긴밀한 협력
창업보육센터는 원활한 창업을 위해 숙명 앙트러프러너십센터(SEC. Sookmyung Entrepreneurship Center)와 협력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창업보육센터 뿐 아니라 SEC의 센터장을 함께 맡고 있어 두 기관의 연계가 수월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SEC의 교육프로그램을 창업보육센터 보육 기업에 적절히 활용한다는 게 김 센터장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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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국내 최초 학부과정인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 전공과 연계해 창의적·진취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앙트러프러너는 고용창출의 원동력이 되는 아이디어 창업가, 사회적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혁신을 이루는 사회적 기업가를 말한다.
SEC는 앙트러프러너십 정신의 확산 및 고양을 위해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을 이해시키기 위한 소양교육부터 시작해 1인 창조기업 개발 및 지원, 예비 창업자 및 신규창업자 대상 마케팅 경력교육 등 기업가 양성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앙트러프러너십 마인드의 확산과 사례 공유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교내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컨퍼런스를 개최, 후원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SEC는 국내 여성 창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숙명여대 고유의 창업 모델을 창출해 교내·외에 앙트러프러너십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두 센터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유망한 인재 및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꾸준한 창업 열기
"창업보육센터를 추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숙명여대는 그동안 시니어 창업을 비롯해 청년창업을 위한 창업교육을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의 노하우는 창업보육센터의 밑거름이 된 것.
김 센터장은 "숙명여대는 공과대학이 존재하지 않고 예술, 문화 부문이 발달돼 있어 창업 기업을 보육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창업 기업 보육을 통해 학생들을 입주 기업에 일하게 하는 것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대는 앞서 성공적인 아이디어 창업을 달성했다.
음대생의 경우 소셜 형태의 작은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병원이나 학교 등에서 미니콘서트를 하기도 하고 별도의 교육도 진행했다.
미대생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아이들 교육 및 미술 심리 치료 등에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은퇴한 기업의 시니어 그룹들에게 일대일 매칭 시스템을 이용한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음악학원이나 미술학원으로 소비자가 찾아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재능을 활용해 시장을 직접 개척하거나 찾아가는 형태다.
이밖에 숙명여대는 학부 과정에 창업 수업을 마련해 3학년들이 직접 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 아이템 구상부터 창업, 시제품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김 센터장은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는 문제 인식을 시작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해결책을 위한 솔루션을 찾아나가는 것이 진정한 창업의 길"이라며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수업을 통해 많은 창업자들이 탄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