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방지 나선 단체들 "어린이날 미아는 없어야죠"

미아방지 나선 단체들 "어린이날 미아는 없어야죠"

홍재의 기자
2012.05.05 22:14

다른 어린이날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아요. 지금까지 10건 정도 접수됐는데 대부분 명찰을 달고 있어서 10분 내에 부모가 와서 찾아가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는 인파가 몰렸다. 특히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날이지만 미아방지 명찰 덕에 부모를 잃어버리는 어린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미아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여러 단체에서 나와서 명찰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대부분 어린이들이 명찰을 달고 있어서 미아 발생이 훨씬 적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위에는 각 시민단체, 경찰서, 종교단체 등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이름표와 펜을 들고 서 있었다. 이들은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의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적은 명찰을 달아줬다. 명찰 모양도 각양각색이었다. 목에 걸 수 있는 목걸이, 가슴에 다는 배지, 가방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등이 눈에 띄었다.

강선주(27) 글로벌케어에서 나눔사업팀 담당자는 “배지를 1만개 준비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했는데 12시부터 사람이 몰려 오후 3시까지 절반가까이 명찰 배지를 나눠줬다”며 “조금 전에도 아이가 부모님을 잃어버렸다고 찾아왔는데 미아방지 목걸이를 하고 있어서 금방 찾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나온 대원여고 김예지(18)양과 서지윤(18)양도 길거리에서 스티커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나눠주고 있었다. 서양은 “1시간 반 동안 100여개를 나눠준 것 같다”며 “힘들기도 하지만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도 한시름 놓았다. 아이들과 대공원을 찾은 김선화(43)씨는 “오기 전에도 아이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줬지만 막상 당황하면 말을 못한다”며 “명찰을 보면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보고 연락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릉동에서 아이와 함께 대공원에 온 김해영(38)씨도 “후문 쪽에서 목걸이를 받아서 아이에게 걸어줬다”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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