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수익률 시장 초과..삼성電 등 쏠림현상에 액티브펀드는 '울상'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삼성전자(180,100원 ▼8,900 -4.71%),현대차(490,000원 ▼11,000 -2.2%)등 소수 대형주 위주의 쏠림현상이 지속되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시장수익률도 따돌릴 만큼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개별 주식을 사고파는 액티브펀드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소수종목을 시장만큼 담을 수 없어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인덱스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2.25%를 기록 중인 반면 일반 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0.21%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78% 올랐다. 결과적으로 인덱스펀드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지만 액티브펀드는 시장보다 못한 성적을 거둔 셈. 기간을 늘려잡아 연초 이후와 6개월, 1년 수익률을 비교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덱스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1.61%를 기록했지만 액티브펀드는 7.43%로 인덱스펀드 대비 4%포인트 가량 부진했다. 1년 수익률 역시 인덱스펀드는 -9.10%로, 코스피(-10.31%) 대비 선방했으나 액티브펀드(-15.74%)는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인덱스펀드의 선방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 금융위기가 터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별주식 리스크가 커지면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선방이 계속된 것. 여기에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 손이 덜 가다보니, 운용 보수가 적게 든 영향도 한몫했다.
연초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내 증시가 소수의 대형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인덱스펀드의 선방을 도왔다는 평가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부 소수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수가 올라가는 형국이다 보니, 이들 비중을 시장만큼 담을 수 없는 액티브펀드들이 지수를 못 쫓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에 반해 인덱스펀드는 종목선택보다는 지수추종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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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54%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도 20.66%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 밖에기아차(154,700원 ▼3,200 -2.03%)(20.39%),SK하이닉스(933,000원 ▼62,000 -6.23%)(28.25%),우리금융(32.03%)삼성중공업(26,350원 ▼500 -1.86%)(50.18%),LG생활건강(242,000원 ▼4,500 -1.83%)(26.97%) 등 시가총액 20위권 내 대형주들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펀드 투자금도 대부분 인덱스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공모형 주식형펀드(상장지수 제외)에는 5029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월 기준으로 넉 달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414억원으로 총 유입 자금의 절반에 육박했다.
서 연구원은 "향후에도 일부 소수 종목 위주의 시황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액티브펀드 대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