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방학 앞둔 이사수요…전셋값 '꿈틀'

강남3구 방학 앞둔 이사수요…전셋값 '꿈틀'

전병윤 기자, 송학주
2012.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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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로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전셋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방학을 앞두고 학군 이사 수요가 일어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6월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단위: 천건, %)
↑6월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단위: 천건, %)

국토해양부가 25일 발표한 '6월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중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9만759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0만855건)보다 3.2% 감소했다. 전달 11만8108건에 비해선 17.4%나 줄어든 수치다.

전·월세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 6만5305건(서울 3만256건), 지방 3만2289건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3%, 5.1% 감소했다. 서울도 3.3% 줄었다.

강남3구 전·월세 거래량은 5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고 전달에 비해선 21.3% 줄었다. 강남3구 전셋값은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84㎡(이하 전용면적) 전세가격(반전세 제외)은 평균 3억2750만원으로, 전달 2억9000만원보다 3750만원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평균 전셋값은 3억3000만원으로, 전달(3억1227만)보다 1773만원 올랐고 같은 아파트 76㎡ 평균 전세가는 2억8164만원에 거래돼 전달(2억7765만원)에 비해 399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 평균 전셋값은 4억8050만원으로 전달 4억7955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반면 다른 지역의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84㎡ 평균 전셋값은 2억7333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1667만원 내렸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84㎡ 평균 전세가격은 1억746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540만원 하락했다.

성북구 길음동 '성북대우 그랜드월드1' 84㎡ 전세는 2억원에 거래돼 전달 평균 2억2500만원보다 2500만원 내려갔다. 잠실동 J공인중개 관계자는 "리센츠 84㎡ 전셋값은 지난해말 5억5000만원까지 올랐고 올들어 수요가 줄어 하락세를 보였다"며 "가격이 워낙 내려간 상태에서 방학을 이용해 이사하려는 수요가 생기자 일시적으로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D공인중개 관계자는 "방학 때 이사하려고 1~2개월 앞서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조금 늘었을 뿐 7월 들어선 휴가철과 장마철이 겹쳐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면 7월 전세 실거래가는 오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4만58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5만18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전·월세 계약유형별로는 전세 6만3700건(65%), 월세 3만3900건(35%)이며 아파트는 전세 3만3400건(73%), 월세 1만2400건(27%)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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